철 없는 남자어른 두명의 '무작정 떠나기'. 9일째.
아침부터 부랴부랴 떠날 채비를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늦잠을 잔건 아니었지만, 통영에서 소매물도로 들어가는 배편을 맞추기 위해서였다.
ㅁ 통영항여객터미널 출발 → 소매물도 도착 배편 시간표
07:00 출발 → 08:00~08:30 도착
11:00 출발 → 12:00~12:30 도착
14:30 출발 → 15:30~16:00 도착
통영항여객터미널에서 소매물도로 가는 배편은 하루에 보통 3편. (성수기때는 추가 1회 증편)
그마저도 마지막 배편(14:30)은 소매물도 숙박객들에게만 허용된다.
쏘랭과 나는 11시 배편을 위해서 열심히 준비한 것이다. (7시 배편은 진작에 놓쳤음 ㅋㅋㅋㅋㅋ)
> 통영항여객터미널 안에서... (몬나서 죄송합니다...T^T)
ㅁ 통영항여객선터미널에서 소매물도 가격표
- 대인 : 16,050원 / 중고등학생 : 14,600원 / 경로 : 13,100원 / 소아 : 7,650원
아방이는 여객선터미널 주차장에 빠킹해놓고, 아슬아슬하게 11시 배편을 구매했다. 떠나기 직전에 날라가서 탔음 ㅋㅋ
긴장이 풀린 탓에 배가 고팠는데, 쏘랭이가 준비한 짜장라면을 배안에서 섭취했다. ^-^
(쏘랭이의 준비성은 알아줘야...)
> 배안에서 간단히...
> 통영을 떠나 소매물도로 출바알-!
> 통영 주변엔 소매물도를 제외하더라도 수많은 섬들이 있다. 매물도, 비진도, 욕지도 등등...
드!뎌! 소매물도 도착...
소매물도의 명물(?)이자면 바로 갈라지는 바닷길이다.
소매물도 옆에 등대섬이 하나 있는데, 하루에 1회 썰물로 인해 그 사이의 바닷물이 줄어들고 바닥이 들어나면서 걸어서 등대섬으로 들어갈 수 있다.
우리가 소매물도를 찾은 시기가 좋지 못해서 매일 새벽같이 바닷길이 열렸다가 닫혔기 때문에 등대섬을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 등대섬을 배경으로... 쏘랭이 표현에 의하면... 영화 "취화선"이 생각난다고..ㅋㅋㅋㅋㅋ
> 멋진 사진을 위해서 저 위에 올라갔는데;;; 사실, 위험지역입니다. 따라하지마세요;;;
> 누가 시작했는지 모를 돌탑이 있길래 나도 한손 거들고...
> ... 캬
> 가을은 하늘만 높고 푸르른게 아니라, 바다도 참 싱싱(?)하다.
> 한국의 나폴리라고 불리울 정도로... 진짜 그림이다 그림. 아! 나말고 뒤에 배경 ^^
> 더운 날씨였기에 소매물도 정상에 올라서서 바람을 맞아본다.
> 주변 관광객의 시선 아랑곳하지않고 정말 저렇게 외쳤다;;; 쩌렁! 쩌렁! (ㅡ.ㅡ 돌아이...)
T^T 소매물도에서 제대로 찍은 사진들은 정작 내 갤럭시카메라에 있는데, 서울로 돌아오니 이녀석이 갑자기 잠들더니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들만;;;; 에효- 고치는데로 업데이트해야할 것 같다.
어찌되었던 소매물도에서 제대로 힐링을 하고, 약 4시간뒤에 다시 통영으로 돌아온 우리는 다음 목적지를 검색했다.
당첨된 곳은? 두구두구두구.... 따란-! "여수"
바로 '버스커버스커'노래 '여수밤바다'를 보기위해서 여수로 떠나기로 했다. (진짜 단순한 놈들이다;;;;)
진심;;; 여수로 가는 내내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 너~와 걷고싶다~ ..." 노래를 틀어놓고 불러제끼면서 아방이를 달렸다. ㅋㅋ
> 여수 엑스포역 앞에 위치한 '24게스트하우스'. 외관으로보면 노란색의 귀여운 모습이다.
> 24게스트하우스 카운터. 벽돌벽면과 노란색, 흰색, 연두색 등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정말 정말 맘에 들었다. 여자분들이 특히나 좋아할 듯...
> 쏘랭과 내가 묵은 24게스트하우스 방. 음... 사실... 이게 도미토리가 아니라 투베드 방을 묵게된데에는 사연이;;; ㅋㅋㅋ
> 24게스트하우스의 아기자기한 토깽이 액자 등 온갖 케릭터가 다 토깽이다. ^^
> 심지어 방안에 구비된 머그컵 마저 토깽이...
> 각 층층마다 벽에는 수시로 저렇게 토깽이들이 있다.
> 복도의 모습. 심플하면서도 참 아기자기하다.
> 복도 한쪽에는 인터넷 검색을 할 수 있는 컴퓨터도 놓여져 있다.
> 1층 로비에는 여수 전역에 관광코스를 소개하고 있는 토깽이를 만날 수 있다.
> 음... 식사는 지하군. 지하를 내려가봐야지...
> 지하 역시 잘 정돈되고 심플한 분위기다.
> 큐브모양의 의자마저도 귀엽 ^^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게스트하우스에서 짐을 풀고, 쏘랭이와 간단히 맥주나 한잔할까하고 밖으로 나가려는데, 로비에 24게스트하우스와 제휴가 맺어져있는 "썸"이라는 스몰비어집이 있었다.
24게스트하우스 투숙객이라고 밝히면 통감자 안주가 공짜로 제공된다고...
거기다가 쏘랭이와 내가 좋아라하는 다트가 있다고 설명해주셔서 우리는 "썸"으로 가기로 했다.
> 스몰비어 'some'의 입구. 일단 귀여운 이미지가 내 취향 ^^
> 들어가는 입구가 통로처럼 되어있다.
> 24게스트하우스와 제휴가 되었던 통감자외에 추가로 시킨 치즈제육볶음. 매콤하면서도 맛나네...
> 또다시 시작된 쏘랭이와의 대결. 이번엔 DART(다트)로 승부닷! (T^T 하지만... 쏘랭이가 원래 잘한다. 나보다. 그래도 이날은 내가 이겼지롱-)
> 스몰비어 'some'에서 진행된 다트라이브 이벤트. Count-Up으로 500점이상 획득시 카드와 베럴 증정. 쏘랭이의 귀신같은 실력으로 당첨! ^-^ 나에게 줬다 ㅋㅋㅋㅋㅋ (ㅡ.ㅡ;;; 어차피 베럴은 싸구려였으니...)
> 이벤트 성공으로 받은 카드와 베럴.
간단히 맥주와 다크게임을 2시간정도 하다가 우리의 목적지인 '여수밤바다'를 보기위해 some을 나왔다.
T^T 갤럭시카메라가 죽어있는 바람에 여수밤바다 사진을 못올리는게 한이군;;;;
어쨌든 검은모래 해수욕장이라는 곳으로 가서 새벽이라 사람이라고는 그림자조차 없던 곳에서 버스커버스커의 '여수밤바다' 한자락을 듣고 쏘랭이와 장난치다가 숙소로 돌아왔다. 넉다운-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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