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전국일주 - 7일째 : 통영 - 게스트하우스 'with'

철 없는 남자어른 두명의 '무작정 떠나기'. 7일째.

 

2,500원???

쏘랭이가 부산에 와서 가장 놀라워했던 건 '상어(참상어 ㅋ)'가 아니라 부산의 물가였다.

 

전날 거하게 먹고 10시가 넘어서 일어난 쏘랭과 나. (11시에 퇴실해야 함;;;)

후다다닥 씻고 짐은 아방이에다가 넣어놓고 점심을 먹으로 게스트하우스 주변을 돌아본다.

 

수타 손짜장 2,500 원...

잔치국수 2,000 원...

 

쏘랭이는 연거푸 어떻게 저런 가격이 나올수 있냐며 놀라워했다.

난? 닥치고 먹으러 가게 들어갔지 ㅋㅋㅋㅋㅋ 나한테는 크게 새로울 것도 없는 내용이니깐.

확실히 부산 물가는 서울보다 착하다.

 

> 이거시바로 수타짜장 2,500원 짜뤼~ 초점이 안맞아서 아쉽지만 그래도 먹음직스럽쥬??

 

그렇게 점심을 해결하고 게스트하우스에서 알게된 성민 동생과도 작별인사를 하고.

(성민이는 부산에서 1박을 하고 다시 일상속으로... 수원으로 간다고.)

우리는...?

오전에 회의(?)를 한 끝에 '통영'으로 목적지를 결정했다. Go.Go.

 

> 고속도로위를 달리는 동안 쏘랭이가 검색한 게스트하우스 with. 개인적으로 참 맘에 드는 곳이었다.

 

> 현관의 간판. with라는 글자중에 h를 여행용 가방모양으로 디자인한 로고.

 

> 게스트하우스 with의 라운지. 가운데가 주방이고 그 주변으로 테이블들이 있다.

 

> 우리 묵을 도미토리 4인실. 각 침대마다 작은 선반과 콘센트가 비치되어있다.

 

> 각 방마다 비치되어있는 개인 사물함.

 

> 다른방 엿보기 ^^. 이렇게 온돌방도 있다는...

 

> 복도. 전체적인 인테리어가 빈티지하면서도 나무 원목을 많이 사용해서 따뜻한 느낌이다.

 

> 여기는 세탁실. 여행객들의 빨래를 세탁할 수 있다.

 

> 그간 게스트하우스 with를 다녀간 분들의 흔적들.

 

> 라운지에 비치되어있는 실내용 슬리퍼. 여행객들의 편의를 얼만큼 배려하고 있는지 가늠이 된다.

 

쏘랭의 폭풍 검색으로 개인적으로는 꽤 맘에 드는 게스트하우스인 with에 머물기로 했다.

인터넷 후기를 보니... 말투나 이런 부분때문에 불친절하다고 느끼셨던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사장님이나 직원분들의 인상이나 경상도 특유의 분위기 때문에 그렇게 느끼셨으리라.

나중일이지만,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름 친해졌다. ㅋㅋㅋㅋㅋ

심지어;;; 쏘랭이와 나. 사장님. 동갑내기였다. ㅋㅋㅋㅋㅋ 같은 79년생.

 

* 여담 : 사장님 몽따주가 얼핏 응답하라 1994의 삼천포(김성균)을 닮았다. 근데...

더 샤프하고 더 잘생겼다. ㅋㅋㅋㅋ

 

어찌됐건, 숙소도 맘에들고...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서 통영의 '중앙시장'으로 향했다.

 

> 통영의 밤. 거북선...

 

> 통영 중앙시장에서 실한 놈으로 2마리 회 한사라 준비. 물론 술과 함께 ㅋㅋ

 

>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매운탕도 함께 준비했다. 그때 마침 부산에서 인연을 맺었던 성민동생으로부터 카톡이 와서, 염장샷으로 보낼 사진을 찍었는데;;;; 젠장 초점이 안맞는다.

 

> 요거는 통영의 명물? 이라고 해야하나? 어쨌든 이름은 '꿀빵'인데, 안에 앙꼬가 고구마도 있고 녹차도 있고 다양하다. 중요한건!!! 겁.나.달.다!

 

통영 밤바다를 거닐며 중앙시장도 들리고, 오다가 꿀빵도 사오고.

저 꿀빵을 사러간 가게에서 쏘랭이를 보더니...

아주머니 : " 어? 어디서 많이 본것 같은데? "

쏘랭 : " 네? "

아주머니 : " 연예인 아냐? 잘생겼네~ 연예인...아닌가? 맞나? "

쏘랭 : " ㅎㅎㅎㅎ 왜 그러세요~ "

나 : " ㅎㅎㅎㅎ 이 녀석이 잘... "

아주머니 : (내말 끊으시고) " 이야 진짜 잘생겼네. 연예인 진짜 아냐? "

나 : ㅡ.ㅡ;;......

 

T^T 나 개무시당했어. 젠장... (정말로 표정이 넌 좀 조용히해...라는? T^T)

 

그날 난 회 한사라에 소주와 맥주를 들이켰다...그렇게 저무는 통영의 밤.

(ㅋㅋㅋ 사실 쏘랭이와 인디언포커에 빠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