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작년 이맘 때쯤 떠났던 그곳으로의 캠핑...
잊을 수가 없어서 다시 떠났다.
오토캠퍼들에게는 5성급으로 불리우는 동강전망자연휴양림.
이번에도, 아니 이번에는 제대로 별과 하늘과 바람을 느끼고 오리라...
9월 끝자락이라 다소 추울 것 같아서 나름대로 캠핑용품에도 신경을 썼다.
대략 이정도? 하지만... 언제나 준비를 해도 꼭 빼먹는 게 한두개씩 생기더라는;;;;
어쨌든, 크지도 않은 아방이 뒷자석까지 다 차지해가며 준비물들을 때려박고 서울에서 출바알-!
평일이라 크게 차가 막히지는 않았지만, 중간중간에 휴게소 음식을 먹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 ^^
(우리의 국내 여행은 항상 휴게소에서부터 시작되었다.)
흐아...
캠핑을 크게 좋아하지 않는 둘리마저도 캠핑장에 도착하자 그 경관에 감탄을 해버리고...
다행히 조용하니 다른 데크들도 대부분 텅텅 비어있었다.
우리는 바로 텐트치기로 돌입!! 궈궈!!
텐트를 치고 새로산 리클라이너 의자에 몸을 눕히니... 으~~~ 일어날 수가 없다...
그대로 저녁 노을의 장관을 보게되는데... ㅋㅋ
자... 그럼 여기서 동강전망자연휴양림 오토캠핑장의 경관을 살펴보는 걸로.
우선, 캠핑장 데크 배치도.
추천하는 데크로는... 당연히 1번부터 10번, 그리고 18~19번 데크.
(아래쪽이 바로 계곡이기에 시원한 바람과 아침에는 운해를 접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강력! 추천하는 자리는 1~3번과 18번, 19번 데크이다.
4번부터 10번 데크는 앞에 나무가 있어서 조금 계곡을 가리는 편이라서...
【동강전망자연휴양림 정보 약간】
1. 이용료 : 비수기 1만원 / 성수기 2만원
2. 데크당 전기 배전반 설치
3. 애완동물 출입 가능
4. 날씨가 좋은 날 기준으로
밤에는 별이 감상 포인트
이른 아침에는 운해가 감상 포인트
낮에는 바람과 나무가 감상 포인트
5. 매점에는 없는 물건들이 많으니 인근 마트인 '농협'에서 사전에 구입
(농협 옆 철물점도 이용하면 Good)
6. 화장실, 샤워장, 취사장 모두 따뜻한 온수 제공
자. 이제는 이 배치도를 기준으로 실사진들을 감상해보자.
>> 전망대에 올라서 왼쪽에는 매점과 관리사무실이 있고, 우측으로는 1번부터 시작하는 데크. (사진 우측이 계곡쪽)
>> 1번과 11번 데크사이로 올라서 18번~21번 데크. (다른 곳과 다르게 덤불들로 둘러싸여있어서 조금은 독립적인 느낌. 사진의 정면이 계곡쪽)
>> 여기는 배치도의 27번~40번까지의 데크가 있는 곳 (데크 33번, 34번 사이에서 찍음)
>> 늦은 가을이라 인공폭포는 미가동 중이었지만, 그 아래에 있는 정자와 폭포의 물줄기를 따라 흐를 수 있는 수로
>> 인공폭포의 위치까지 올라서서 바라본 동강전망자연휴양림의 전체모습
(사진의 왼쪽18번, 19번 데크가 있는 쪽. 정면에 보이는 것이 백운산. 오른편이 인공폭포)
>> 왼쪽이 화장실과 샤워장이 있는 곳. 정면은 취사장. 그 넘어로 오른쪽에 보이는 것은 매점, 관리사무소.
>> 취사장 내부.
>> 주의 사항은 지켜주는 것! ^^ 참! 샤워장도 이곳 취사장도 뜨거운 물이 제공된다.
>> 이곳은 남자 샤워장 입구. 여자분들은 아무래도 씻는 것에 민감할텐데 이곳 동강전망자연휴양림은 시설이 잘되어 있는 편이다.
>> 남자 샤워장 내부. 그리 크진 않지만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뜨거운 물도 꽤나 잘 나오는 편.
>> 전망대에 올라서 굽어진 계곡과 백운산 방향으로 찍은 파노라마.
도착한 첫날은 어느 정도 캠핑장 주변을 찍고서 고기를 맛나게 구워 먹었다.
밤이 되니 강원도 산 꼭대기에 위치했기에 많이 춥긴 했지만 이번에는 전기 장판을 가져 갔기에 충분했다.
...
캠핑 둘째 날.
둘리에게 계곡을 뒤덮는 운해를 보여 주고 싶은 마음에 일찍 일어났는데...
더 큰 환영을 받고 말았다.
사실, 전날 배가 불러 일찍 잠들고 구름이 많아서 동강의 그 수많은 별들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었는데,
뜻밖의 명장면을 시전해주시는 바람에 탄성을 자아낼 수 있었다.
계곡을 덮던 운해가... 아예 캠핑장을 뒤덮어 버린 것이다.
>> 운해 한가운데에 캠핑장이 위치하는 바람에 계곡 아래가 아예 보이지 않는다. (우리 데크에서 우측 3번 데크 방향)
>> 좌측을 바라보아도 똑같은...(하얗게 연기가 피어오르거나 뿌옇게 찍은게 아니라 운무)
>> 사진으로 찍어서 그렇지 실제로 가시거리는 3m도 안될 정도...
>>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망대에 올라서 계곡을 찍어봐도...
>> 산 정상쪽을 바라보아도 똑같다. 캬~ >ㅡ<
사실 오늘 일정은 '정선 5일장'에 가는 것.
일부러 캠핑날짜를 정선 5일장이 서는 날에 맞춰서 잡은 것.
오전에 잠시 동안 운해가 걷히길 기다리며 아침도 먹고 정선으로 마실 나갈 준비...
얼마 있다가 운해가 걷히고 셀카 타임- ㅋㅋㅋ
>> T^T 사실 수십장 찍어서 그나마 젤 나은 사진이라능...
자! 정선으로 고고!!!
참! 이번에 처음 발견한 건데, 어느 도로인지는 잘 모르지만 (무작정 네비게이션만 따라가서...)
동강전망자연휴양림 캠핑장에서 정선 아리랑 시장으로 가는 길이 완전 그림이었다.
드라이브하기 진짜 좋은 경치.
>> 정선 아리랑 시장 (정선 5일장) 가는 길의 왼편에 펼쳐진 동강 계곡의 경치...
>> 할말을 잃게 만드는 경관이다.
>> 돌아오는 길에 찍은 가을 정서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노을진 들녘. 하아~
그렇게 가깝지만은 않은 거리를 달려 정선 아이랑 시장에 도착!!
맛집을 찾아라!!!! ㅋ
여기저기 간판에 TV 프로그램에 방영된 사실을 내걸면서 광고하고 있는 시장 안 식당들.
>> 정선 아리랑 시장 입구에서 한 컷.
>> 시장 초입에 있는 먹거리 장터.
>> 역시 전통시장은 향수를 자극한다.
>> 시장 안쪽에 위치해 있는 먹자골목.
>> TV프로그램 1박2일에서 왔다 간 정선 아리랑 시장 먹자골목에 있는 '대박식당'으로 들어갔다.
>> 5일장 메뉴판.
>> 처음 먹어보는 '올챙이 국수'. 옥수수로 면을 만들다 보니 저렇게 올챙이같은 면빨로 나온다고 해서 올챙이 국수.
>> 그리고 주문한 모든전. 수수부꾸미, 녹두전, 메밀전병, 메밀부치기. 개인적으로는 메밀부치기가 진짜 맛있었다.
>> 갑자기 들이댄 카메라에 놀란 것인지, 정선 아리랑 시장의 먹거리와 맛에 놀란 것인이.. 눈이 동그레진 둘리.
그렇게 우리는 먹방 찍고 돌아왔다. ㅋㅋㅋ
사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도 휴게소에 들러서 먹고 또 먹고 먹고 먹고 먹고... ^-^
역시 캠핑은... 가을에 가야...^-^
다음 겨울 캠핑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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